손병복 40.0%, 전찬걸 31.7%…같은 국힘 소속으로 리턴매치
경북 울진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손병복 전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현 전찬걸 울진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누가 울진군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손병복 전 부사장이 40.0%, 전찬걸 군수가 31.7%를 얻어 오차범위 내인 8.3%p차 경합을 벌였다.
이어 김창수 전 울진군청 자치행정국장 16.2%, 황병열 배재대 전자상거래학과 대외협력교수 2.6%, 기타 2.0% 순이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모름' 등 부동층은 7.5%로 집계됐다.
전 군수가 현역 프리미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가운데, 손 전 부사장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차범위 내 우세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7.5%의 부동층이 존재하는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부사장과 전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각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전 군수가 최종 당선됐다. 군수선거 재도전에 나선 손 전 부사장과 재선을 노리는 전 군수는 이번엔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 되어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연령별, 선거구별 지지세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별로 손 전 부사장은 ▷18세~20대(34.6%) ▷30대(43.1%) ▷40대(48.3%) ▷50대(47.4%)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전 군수는 60대 이상(36.4%)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김창수 전 국장은 30대에서 23.8%를 기록, 전 연령 중 유일한 20%대 지지율을 올렸다.
도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제1선거구(울진읍·북면·금강송면·죽변면)는 손 전 부사장이 43.7%, 전 군수가 28.5%를 얻었다. 하지만 제2선거구(평해읍·근남면·매화면·기성면·온정면·후포면)에선 전 군수가 36.3%, 손 전 부사장이 34.8%를 얻어 대조를 이뤘다.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울진 북부지역은 한수원 한울본부장을 지낸 손 전 부사장이 강세를 보였고, 남부지역은 현역의 전 군수가 다소간 앞선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에선 손 전 부사장이 43.0%, 전 군수가 31.5%를 얻어 격차는 11.5%p였다. 여성에선 손 전 부사장이 37.1%, 전 군수가 32.0%로 격차는 5.1%p였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손 전 부사장이 41.0%, 전 군수가 3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손 전 부사장이 43.0%, 전 군수가 19.1%를 얻었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 조사에선 능력과 평판이 3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행정능력(25.3%)과 지역사회 공헌도(21.7%)가 경합을 벌였다. 다음으로 공약과 정책 7.0%, 소속 정당 5.0%, 정치적 역량 1.1% 순이었다.
능력과 평판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특히 30대(52.9%)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지지정당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8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8.3%, 기타 정당 1.5%, 정의당 0.9%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과 '잘모름' 등 무당층은 5.6%였다.
민주당은 50대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율인 15.2%를 기록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진군수 투표 의향과 관련해선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각각 64.6%와 29.1%였다.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와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각각 4.6%와 1.1%에 그쳤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울진군수>
▷의뢰기관=매일신문
▷조사기관=㈜한길리서치
▷조사기간=2022년 4월 18일
▷조사 대상=경북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50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16.9%
▷표본 구성=무선 ARS 100.0%
▷표집틀=휴대전화 가상번호
▷표집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2022년 3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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