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車배터리·경북 무선전화↑…러 수출액은 두자릿수 감소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난 8억7천만달러다. 경북의 3월 수출액은 50억달러로 전년 동월(36억달러) 대비 37.1% 증가했다. 대구경북 무역 역사상 3월 수출로는 최고치다. 특히 경북의 3월 수출 최고치는 2014년으로 45억달러였는데, 월간 수출액 50억달러 대를 달성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대구는 2억6천만달러, 경북은 30억8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전국 무역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과 대조된다.
대구는 중국(81.9%), 미국(15.9%), 일본(11.8%) 등 5대 수출 시장 전체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차량용 배터리 원료의 중국 수출이 10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경북은 중국(20.6%), 미국은 (68.3%), 일본(56.1%), 베트남(15.0%) 등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늘었다. 상위 10대 수출 품목 실적도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무선전화기는 미주와 유럽 등지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3월 7억4천만달러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87.4% 증가했다. TV카메라 및 수상기(휴대폰카메라모듈)와 평판디스플레이는 대(對)중국 수출 증가로 각각 4억7천만달러(4천929.8%)와 2억2천달러(52.1%)를 수출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수출액은 대구(54.6%)와 경북(46.8%)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경민 팀장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지역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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