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권기창 안동대 교수가 오차범위 밖 1위에 올랐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17일 이틀 동안 안동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누가 안동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권 교수가 32.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지지율에서 권용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22.0%)과 권영길 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20.9%)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다음으로 권대수 전 대구경북중소기업벤처기업청장 6.2%, 정훈선 전 안동시의장 3.9% 순이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모름' 등 부동층은 9.9%였다.
김광림 전 국회의원의 '정책 브레인'으로 불린 권 교수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1강에 오른 가운데,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권 부위원장과 행정 전문성을 자신하는 권 전 국장이 '2중'을 형성해 추격 중이라는 분석이다.
10% 육박하는 부동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4명의 안동 권씨 주자에게 분산된 문중 표심에 막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느냐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선거구(도의원 선거구 기준)별 지지세 차이가 뚜렷했다.

권 교수는 18세~20대(38.0%), 50대(36.4%), 60대 이상(33.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권 부위원장은 30대와 40대에서 각각 36.8%와 27.6%를 얻어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 1선거구(풍산읍·북후면·서후면·풍천면·일직면·남후면·옥동·송하동)는 권 교수 34.0%, 권 부위원장 23.9%, 권 전 국장 21.0% 순이었다.
제 2선거구(와룡면·남선면·임하면·길안면·임동면·예안면·도산면·녹전면·용상동·강남동)는 권 교수 38.4%, 권 전 국장 19.3%, 권 부위원장 16.1% 순이었다.
제 3선거구(태화동·평화동·안기동·중구동·명륜동·서구동)는 권 부위원장 25.9%, 권 교수 23.5%, 권 전 국장 22.5% 순이었다.
제 1·2선거구에선 권 교수가 선두를 달리고 권 부위원장과 권 전 국장이 경합을 벌였지만, 제 3선거구에선 세 사람이 초접전을 펼쳤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권 교수 35.8%, 권 부위원장 24.7%, 권 전 국장 21.4% 순이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권 전 국장 22.5%, 권대수 전 청장 11.6%, 권 교수 11.4% 순이었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과 관련해선 능력과 평판(30.0%)과 행정능력(28.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역사회 공헌도 21.8%, 공약과 정책 9.5%, 소속 정당 3.8%, 정치적 역량 2.0% 순이었다.
18세~20대(44.5%), 30대(34.3%) 등 2030세대는 행정능력을, 40대(36.8%), 50대(34.9%), 60대 이상(28.5%) 등 중장년 및 노년층은 능력과 평판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지지정당 조사에선 국민의힘 78.9%, 민주당 10.3%, 정의당 1.4%, 기타 정당 1.2%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과 '잘모름' 등 무당층은 8.2%였다.
6·1 동시지방선거 투표 의향과 관련해선 '반드시 투표하겠다' 60.2%,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30.7%,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 6.6%,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 0.7% 순이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안동시장>
▷의뢰기관=매일신문
▷조사기관=㈜한길리서치
▷조사기간=2022년 4월 16일~17일
▷조사 대상=경북 안동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50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8.5%
▷표본 구성=무선 ARS 100.0%
▷표집틀=휴대전화 가상번호
▷표집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2022년 3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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