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2주간 거리두기 영향 지켜본 뒤 결정
해외선 실내 마스크는 유지한 국가가 더 많아
정부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를 다음 주부터 검토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조정 여부 논의는 다음 주에 착수할 예정이다"며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방안은 상당 기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실외 마스크의 경우 향후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현재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수단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실내 전체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경우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지침상으로 실외에서 거리를 유지하면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실제로는 야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상황이다.
해외 국가의 경우 실외 마스크는 의무화하지 않은 국가들이 더 많지만, 실내 마스크는 해제했다가 다시 의무화한 경우를 포함해 유지하는 국가가 더 많다.
일각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경우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져, 실내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영화관·종교시설·교통시설에서의 실내 취식을 허용하지만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여전히 신종 변이가 발생할 수 있고, 면역이 떨어지면 재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는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년여 만에 해제했지만 그만큼 마스크, 환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이 중요해진 상황이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영향, 의료 대응체계 전환 준비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스크에 대한 수칙을 최대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