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상 17%·서중현 15.3%·김도현 1.9%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서구청장 적합도 조사에서 류한국 현 구청장이 오차범위를 넘는 선두를 점한 가운데, 주요 도전자들이 나란히 두 자릿수 지지율로 선전하며 추격하는 구도가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서구에 사는 유권자 503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차기 서구청장 적합도 항목에서 류한국 현 구청장이 29.2%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3선 가도에 오른 류 구청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유감없이 과시한 결과였지만, 지지율이 30%에 미치지는 못했으며 도전자들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먼저 류 구청장과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경쟁하는 김진상 전 서구 부구청장이 17.0%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중현 전 서구청장도 15.3%의 선택을 받았다.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경합에 돌입하며 류 구청장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무소속인 김도현 예비후보는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8.2%에 달했고, '적합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은 28.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이 두텁게 감지되며 향후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 지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물론 선거판의 최종 향방까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류 구청장과 김 전 부구청장 간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1차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39.9%가 류 구청장을 지지했으며 24.3%는 김 전 부구청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 뚜렷한 출마 후보군이 나서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31.2%가 무소속인 서 전 서구청장을 선택했으며 17.4%는 '기타 후보'를, 35.5%는 '적합 인물 없음'을 선택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 부동층이 다소 많았으며, 고령층에 가까울 수록 이미 표심을 정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16.9%, 50대에서는 20.3%였으나 40대에서 40.8%, 30대 42.4%, 20대 33.1% 등이었다.
류 구청장은 60대 이상에서 38.8%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만 18세~20대(30.7%)와 30대(20.2%)에서도 선방했지만 40대에서 17.8%로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 전 부구청장의 연령대별 지지율도 60대 이상에서 22.9%로 가장 높았고, 20대(10.4%)와 30대(8.1%)에서 다소 낮았다.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지역사회 공헌도'를 꼽은 응답이 25.1%로 가장 많았고, '행정능력' 역시 23.5%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능력과 평판(19.0%), 소속 정당(12.0%), 공약과 정책(9.2%), 정치적 역량(0.8%) 등 순이었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는 '보수 텃밭'임을 실감케 하듯 국민의힘이 66.1%의 지지율로 다른 정당을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6.8%로 뒤를 이었으며, 정의당(3.4%), 국민의당(1.6%), 기타 정당(3.2%) 등 순이었다.
투표 의향을 묻는 항목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8.7%,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32.9%였다.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응답이 13.6%였고,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1.9%에 그쳤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대구 서구
▷조사대상: 대구 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503명
▷조사방법: 무선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조사기간: 2022년 4월 12일~13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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