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수 여론조사] 이남철·박정현·나영강·임욱강 '선두권 접전'

입력 2022-04-15 22:00:00 수정 2022-04-16 10:16:22

후보군만 10명, 치열한 경쟁…유권자 80.5% "투표 하겠다"
17% 부동층 표심 승패 좌우

(시계방향) 나영강, 여경동, 이남철, 임영규, 정찬부, 배기동, 박정현. 임욱강 順
(시계방향) 나영강, 여경동, 이남철, 임영규, 정찬부, 배기동, 박정현. 임욱강 順
배철헌 고령군의원
배철헌 고령군의원

현직 곽용환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경북 고령군수 적합도 조사에서 10명에 이르는 후보군 가운데 이남철·박정현·나영강·임욱강 등 4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경북 고령 거주 유권자 502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이남철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이 18.8%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선두로 집계됐다.

이어 박정현 전 경북도의원이 14.5%로 오차범위 안에서 바짝 추격했고, 나영강 전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10.2%),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10.1%) 등이 두 자릿수 지지율로 경합했다.

고령군청

여경동 전 고령경찰서장이 9.2%로 뒤따랐으며, 배기동 전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회장(7.5%), 임영규 전 고령군 건설과장(6.9%), 정찬부 전 고령신문 대표(3.2%), 배철헌 고령군의원(0.8%) 등 순이었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17.1%로, 선두 이 전 국장을 제외한 모든 후보들의 지지율보다 높았다. 향후 이들 부동층의 표심 향방에 따라 후보자들의 지지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령군청

후보군만 10명이 언급되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만큼 유권자들의 투표 의사도 높았다. 투표 의향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무려 80.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11.3%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했다.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3.2%, '투표날 가봐야 알겠다'는 3.9%에 그쳤다.

지지 후보의 선택 기준으로는 '능력과 평판'이 24.5%, '행정능력'이 24.2%로 비슷했다. 이어 지역사회 공헌도(19.5%), 공약과 정책(11.3%), 소속 정당(5.7%), 정치적 역량(2.5%), 기타(6.1%) 등 순이었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75.9%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3.8%였다. 더불어민주당(3.7%)과 국민의당(1.7%), 기타 정당(1.1%) 등은 모두 한 자릿수 응답에 그쳤다.

고령군은 민주당계 정당이 1995년 이후 한 번도 군수 후보를 내지 못했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고, 이번 조사에 포함된 후보들 역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우선 당내 공천을 두고 1차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 고령군

▷조사대상: 경북 고령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502명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조사기간: 2022년 4월 10일~11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