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불로 소실된 산림은 348ha(추정)로, 축구장 크기(0.71ha)의 490배에 달한다.
1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군위 삼국유사면 옥녀봉(각시산) 산불의 진화율은 75%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37대와 진화장비 104대, 인력 1천102명을 투입해 주불 진압에 나선 상태다.
이번 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오후부터 민가 방면으로 바람이 불면서 주민 23명(15가구)이 밤새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11시부터 군위지역에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 비는 오는 14일까지 오락가락 이어질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금일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동원 가능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