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구어2산단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허브’ 구축

입력 2022-04-11 16:53:50 수정 2022-04-11 20:29:25

경북TP, 산업부 공보 선정…사업비 423억원 투입
“전기이륜차 충전시간 단축, 배터리 안정성 확보에 기여”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개요도. 경북TP 제공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개요도. 경북TP 제공

경북 경주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허브가 들어선다.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423억원(국비 268억, 경북도비·경주시비 130억원, 민간투자 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이란 사용자가 플러그를 이용해 직접 충전하는 대신, 공유스테이션에서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경북TP는 플랫폼 구축 분야를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연)은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담당한다.

우선 경북TP는 경주 구어2일반산업단지 내에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구축하고, 안전신뢰성 평가 장비와 통합관제 장비 9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관련 기술단체 표준화를 제시하고 시험평가기법 확립에도 나선다.

생기연은 공유스테이션 국산화를 위한 성능·신뢰성 확보 기술개발, 모니터링 단말기 기술개발, 서비스 유형별 실증 등을 담당한다.

경북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기이륜차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배터리 안전사고 위험을 해결하려 기획된 것"이라며 "전기이륜차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의 국산화가 필요해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경북TP는 공유스테이션 실증, 안전성 평가, 빅데이터 처리 장비 구축, 전문인력 확보 등을 우선 추진해 사업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공유스테이션 실증 데이터 수집·분석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e-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은 물론 통합관제 기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이 e-모빌리티 기술력을 뒷받침할 우수 강소기업 발굴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