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짐을 짊어진 길버트가 자유분방한 여행가 베키 만나 서서히 변하는 과정 그려내…
EBS1 TV 일요시네마 '길버트 그레이프'가 17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영화는 자조적이고 무기력했던 한 청년이 자신의 현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과정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길버트(조니 댑)는 아버지의 자살 이후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한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은 충격에 몸을 가누지도 못할 만큼 살이 찐다. 누나 역시 실직한 후 집에 있다. 게다가 지적 장애인인 길버트의 남동생은 함께 식료품점 일을 돕지만 번번이 사고를 쳐서 가족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막내 여동생은 번번이 길버트와 갈등을 빚으며 싸움을 벌인다.
어느 날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길버트는 전국을 여행하며 다니다 마을에 찾아온 베키를 만난다. 길버트는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길버트는 힘겨운 주변 상황에 짓눌려 모든 걸 포기하고 그가 지켜야 할 것은 가족과 아버지가 남긴 집뿐이다. 그러나 베키의 자유분방함에 체념하며 살아 왔던 길버트는 앞날과 자유를 꿈꾸고 진심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수줍고 내성적이지만 열정을 품고 있는 길버트 역의 조니 뎁과 옴짝달싹할 수 없는 몸의 엄마 역할을 맡은 다렌 케이츠의 연기는 더없이 복잡한 그레이프 가의 사연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준다. 특히 지체장애인 동생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평론계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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