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경북대병원장 출신 위암 전문가

입력 2022-04-10 15:15:55 수정 2022-04-10 17:17:20

5년만의 의사출신 복지장관 후보…코로나19 재정비 역할 기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1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정호영(62) 전 경북대병원장은 위장관외과를 세부전공으로 하는 외과 전문의다.

1960년 경북 선산 출신으로 1979년 대구 영신고, 19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했다. 1990년 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적십자병원(1993∼1998년)에서 일한 뒤 1998년 이후 경북대 의대에서 외과 전문의로 일했다. 이곳에서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 8월부터 3년 간 병원장을 지냈다.

현재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농촌지역 무료 의료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9년에는 대한의료정보학회, 2020년에는 대한위암학회에서 각각 회장을 맡았다.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정된 것은 정진엽 전 장관(2015년 8월∼2017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정 전 장관은 정형외과 전공의 출신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냈다. 이후로는 사회복지 전문가 출신인 박능후 전 장관(2017년 7월∼2020년 12월), 행정가 출신인 권덕철 현 장관(2020년 12월∼)이 각각 보건복지부를 이끌었다.

과거 의사 출신 보건복지 분야 장관으로는 ▷권이혁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2월∼12월)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12월∼1989년 7월)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장관(1993년 2월∼3월)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1998년 3월∼4월) 등이 있었다.

또 간호사 출신 장관으로 ▷김모임 전 장관(1998년 5월) ▷김화중 전 장관(2003년 2월∼2004년 6월)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이어진 만큼 의료계 출신인 정 전 원장이 장관으로 확정되면 보건복지 분야를 재정비하는 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37년 간 암수술 의료행정에 몸담아왔다. 2020년 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 응급환자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경북 선산(62)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위장관 외과)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의료정보센터장·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 ▷경북대병원 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 통일 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 통일 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