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주요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대상 여론조사가 잇따른 가운데, 8일 SBS는 전국 전체적 민심을 물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9일 치러진 대선 한달 정도 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넥스트리서치는 SBS 의뢰로 지난 6, 7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
우선 이번 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지 물었더니 국민의힘 후보 33.7%, 더불어민주당 후보 31.2%로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후보 3.4%, 정의당 후보 2.3%.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은 지역별로는 이렇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 49.9%, 더불어민주당 후보 15.8%로 '보수의 심장' 다운 지지도를 나타냈다.
비교 대상인 지난 대선 대구경북 득표 결과는 이랬다.
대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7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1.6%
경북 윤석열 후보 72.8%, 이재명 후보 23.8%
반대로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57.4%, 국민의힘 후보 9.8%로 '진보 텃밭' 다운 양상을 보였다.
비교 대상인 지난 대선 광주전남전북 지역 득표 결과는 이랬다.
광주 이재명 후보 84.8%, 윤석열 후보 12.7%
전남 이재명 후보 86.1%, 윤석열 후보 11.4%
전북 이재명 후보 83.0%, 윤석열 후보 14.4%
TK(대구경북)와 같은 영남인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 41.5%, 더불어민주당 후보 21.5%로 보수의 우위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 대선 부산울산경남 득표 결과는 이랬다.
부산 윤석열 후보 58.3%, 이재명 후보 38.2%
경남 윤석열 후보 58.2%, 이재명 후보 37.4%
울산 윤석열 후보 54.4%, 이재명 후보 40.8%
이들 지역 외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충청(대전, 충남, 충북, 세종), 강원, 제주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양상이 나타났다.
영남의 국민의힘 우위, 호남의 더불어민주당 우위, 그리고 이 외의 지역은 서로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양상이 지난 대선과 같은 맥락이었다는 분석이다.
이 조사 응답률은 15%이다. 6천672명과 접촉해 1천2명으로부터 답을 얻었다는 의미이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