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하라 시리즈' 올해의 한국신문상 받아

입력 2022-04-06 17:02:28 수정 2022-04-07 18:45:36

한국신문협회 6일 시상식…매일신문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
허현정·배주현·윤정훈·임재환 기자 등 특별취재팀

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협회의 한국신문상 시상식에 참석한 매일신문
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협회의 한국신문상 시상식에 참석한 매일신문 '구하라 시리즈' 취재팀의 모습. 왼쪽부터 임재환, 윤정훈 기자. 한국신문협회 제공.

매일신문의 탐사보도 '구하라 시리즈'가 6일 올해의 한국신문상을 받았다.

한국신문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을 열고, 한국신문상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보도는 기획탐사보도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현정·배주현·윤정훈·임재환 기자의 구하라 시리즈는 지역의 낙후한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문제를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대구, 이 동네를 구하라' 5편과 '주거 빈곤, 이 아이를 구하라' 4편 등 모두 9편에 걸쳐 연속으로 보도했다.

읍면동별로 인구 증감과 기초생활수급자 비중, 사망자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동네들의 문제점을 짚었다. 또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집에서 생활하는 아동 현실을 고발하기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윤정훈·임재환 기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동네 구석구석을 취재하면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 주민들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기획탐사보도 부문에서 한겨레신문의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을 비롯해 뉴스취재보도 부문에서 문화일보의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비리' 연속 보도와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 낭비 논란' 연속 보도가 각각 수상했다. 매일경제 논설실의 '언론惡法(악법) 멈춰라' 사설 시리즈는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