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철환 지음/ 화니콤 펴냄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의 여섯 번째 소설집이다.
'달구벌 무간도'는 대구시의원을 지낸 작가의 경험을 녹인 작품이다. 한 거물급 정치인이 차기 대권을 위한 포석으로 고향에 내려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점령군 행세를 하며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로 선거캠프를 꾸렸다가 참패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들의 행진'에선 서울 중심의 현실에 대한 지방민의 위기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여인을 돌로 쳐라'는 병든 노인을 향한 젊은 사람들의 극단적 시각을 담은 작품이다. 그밖에 인간의 존엄성이 사후 시신에도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존엄의 굴레', 전태일의 삶을 소재로 한 '불꽃' 등 11편의 단편을 담았다.
오 회장은 "소설이란 형식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조명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여러 문제를 들여다보고, 인간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는 작업에 천착하고 싶다"고 했다. 21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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