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2대 충돌 추락…4명 사망

입력 2022-04-01 14:01:22 수정 2022-04-01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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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에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해 추락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 민가가 있으나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KT1 2대가 비행 중 충돌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사진은 2019년 11월 21일 KT-1이 경남 창녕군 도천면 남지 비상활주로 인근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1일 오후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에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해 추락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 민가가 있으나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KT1 2대가 비행 중 충돌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사진은 2019년 11월 21일 KT-1이 경남 창녕군 도천면 남지 비상활주로 인근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2대가 충돌,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1일 공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 인근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해 추락했다.

두 전투기는 각각 공중비행훈련과 계기비행으로 이륙했으며, 공군 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충돌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학생 조종사 2명(중위)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이 모두 순직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 관계자들은 이들 3명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초 실종됐던 조종사 1명도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 주변에 민가가 있으나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잔해가 교회 옥상과 차량 등에 떨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명, 인력 35명을 현장에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인명 피해와 추락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군은 역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산 훈련기인 KT-1은 지난 2000년부터 본격 도입해, 현재 공군은 80여대의 KT-1을 운용 중이다.

KT-1 훈련기는 초급 훈련용으로 사용하며 통상 교관 1명과 학생 조종사 등 2명이 한 조를 이뤄 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