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중점 둬야 할 경제현안,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9.1%) 꼽아
수출도시 경북 구미의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제조업체들은 매출·공장가동 전망은 청신호를, 채산성·유동성·설비투자는 적신호를 전망했다.
29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제조업체 101곳을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기준치 100)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 101곳 중 지난 분기와 실적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곳은 52곳, 악화 응답은 26곳, 개선 예상은 23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업종이 106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97), 섬유·화학(82), 기타업종(93)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129, 중소기업 89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105), 공장가동여건(103), 설비투자(97), 영업이익(96), 자금조달 여건(96)으로 나타나 생산 케파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투자·채산성‧유동성 지표는 녹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2/4분기 전국 BSI는 9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109)·강원(103)·경남(102)·충북(101)·대전(101)이 BSI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경북(100)은 보합을, 대구(88)·부산(97)·울산(88)·전남(90) 등은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구미지역 제조업체의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28.1%)가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침체(20.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12.2%),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12.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정부가 중점을 둬야할 경제현안은 규제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9.1%), 최저임금제·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20.3%), 사업 전환·재편 지원 등 기존 업종 고도화 촉진(12.7%), 국제관계 대응(12.4%) 등을 꼽았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조업체들은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을 어느 때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 구미상의는 앞서 KTX 구미 정차,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 주52시간 근무제 유연화 건의 등 지역 현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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