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조사단 "법적 배출 기준보다 낮아"
경주 월성원전 부지 일부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소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법적 배출 기준보다는 낮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주관 민관합동조사단은 23일 "지난 5년간 원전 부지 내부의 빗물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ℓ)당 200∼1천㏃(베크렐) 수준인 점을 확인했다"며 '월성원전 부지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의혹'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상당수의 관측공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1천㏃/ℓ 이하로 검출돼 빗물 영향 범위 안으로 확인했다"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난 일부 관측공은 인근 지하매설 배관의 노후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조사단은 사용후연료저장조 벽체 외부 흙에서 방사성 세슘이 최대 370㏃/ℓ 검출된 것과 관련, '지난 1997년 보수 때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치 못해 발생한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월성원전 주변 37곳의 지하수, 지표수, 토양의 방사성물질 검출 조사에서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주변 주민 360명의 건강을 조사한 결과 최대 118㏃/ℓ로 나왔고 이 가운데 상위 10%를 다시 조사한 결과에서도 최대 10.4㏃/ℓ가 나왔다.
118㏃/ℓ이 나온 대상자는 원전 종사자로 퇴직한 이후 이뤄진 2차 조사에서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교수는 "주민건강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는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출돼 10일이 지나면 절반 정도로 줄어 들었다"며 "일부 유기결합 삼중수소는 인체에 축적되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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