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퇴직 후 연금 평생 月 1천390만원 수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지원받게 된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48개월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차량 리스 비용은 총 1억212만 원으로, 월 보험료, 자동차세 등 유지비용을 합산해 매월 213만 원이 발생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 30일부터 2년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차량을 지원한다"며 "통상적으로 그동안 국내 생산 최고급 차량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전기차를 희망하셨다. 국내 생산 전기차 중 제네시스 G80이 주행거리가 좀 많이 나오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를 마친다면 현재 생존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전직 예우를 받는 대통령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탄핵으로 퇴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서 예우를 박탈당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퇴임 후 매달 1390만 원 수준의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행안부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퇴직 후 받을 연금은 연간 약 1억6690만 원이다.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약 1390만 원 수준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4일 퇴임 후 사용 목적으로 경형 SUV 캐스퍼를 구입한 바 있다. 캐스퍼는 당시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만든 첫 자동차인데다, 온라인 판매를 적용해 영업사원 마진도 줄여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출시 당시 차량 풀옵션 가격이 2천만원대에 달해 일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문재인카(car) 등의 별명이 붙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10월 6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캐스퍼 시운전을 한 뒤 "승차감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캐스퍼 온라인 사전예약 신청 첫날에 직접 예약했다"며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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