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아미술관 '댕댕아 미술관 가자'전에 반려견 함께 초대

입력 2022-03-20 16:41:11 수정 2022-03-20 17:38:59

김순금·김재경·이동재·하인숙 작가 전시

반려견과 함께 수피아미술관을 찾은 한 가족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반려견과 함께 수피아미술관을 찾은 한 가족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미술전시회가 마련됐다.

경북 칠곡군 수피아미술관은 지난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반려견 동반 미술전시회인 '댕댕아, 우리 미술관 가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김순금, 김재경, 이동재, 하인숙 4인의 작가가 평면작품부터 실내·외 설치작품까지 동물과 자연과의 교감을 풀어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실내공간을 반려견에게 제공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반려견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뜰과 산책로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전시시간 매주 토요일마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에는 대구예술대 공연융합예술전공 교수진 및 학생들이 참여한다.

미술관 야외전시장에는 유기견보호상담센터를 설치, 무료 상담 및 분양도 안내하고 있다.

4월에는 반려가족 워크숍 등도 열릴 예정이다.

홍영숙 수피아미술관장은 "반려견을 포함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가족이 1천 만 가구를 넘어선 지 오래 됐지만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은 극히 제한적인 현실"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반려견과 반려가족을 위한 새로운 반려문화를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