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 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109명 사망 '빈 유모차만 광장에…'

입력 2022-03-18 21:58:58 수정 2022-03-18 22:28:38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대리모 기관인 바이오텍스컴이 운영하는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의 한 아파트 지하 방공호에 대리모가 낳은 신생아들이 누워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대리모가 낳은 신생아들이 친부모를 찾지 못한 채 지하실에 갇혀 지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대리모 기관인 바이오텍스컴이 운영하는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의 한 아파트 지하 방공호에 대리모가 낳은 신생아들이 누워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대리모가 낳은 신생아들이 친부모를 찾지 못한 채 지하실에 갇혀 지내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 당국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수도 키이우에서는 민간인 60명과 어린이 4명을 포함, 총 2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인 241명과 어린이 18명 등 모두 88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이우 시는 전쟁 발발 후 어린이 757명이 출생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공격에 따른 어린이 사망자는 우크라이나 전체로 따지면 정부 당국에 확인된 것만 109명에 달한다.

이에 안드리 사도비 우크라이나 리비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죽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109개의 빈 유모차를 리비우 시 중앙 광장에 배치했다고 사진과 글로 알렸다.

안드리 사도비 우크라이나 리비우 시장 트위터
안드리 사도비 우크라이나 리비우 시장 트위터
안드리 사도비 우크라이나 리비우 시장 트위터
안드리 사도비 우크라이나 리비우 시장 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병원을 방문해 피란 중 부상한 소녀를 위문하고 있다. 카테리나 블라센코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키이우 북서쪽 보르젤에서 가족과 함께 피신하던 중 부상했다.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 광고 및 판매 금지].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병원을 방문해 피란 중 부상한 소녀를 위문하고 있다. 카테리나 블라센코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키이우 북서쪽 보르젤에서 가족과 함께 피신하던 중 부상했다.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 광고 및 판매 금지].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뒤 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황급히 피신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주거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와 민간 시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응청 제공].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뒤 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황급히 피신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주거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와 민간 시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응청 제공].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권인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에서 방탄모를 쓰고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권인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에서 방탄모를 쓰고 '취재'(press)란 표식을 단 기자가 거동이 불편해 천으로 만든 들것에 타고 피란하는 할머니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돕고 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던 이르핀에서는 전날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 통로'가 개설됐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강을 건너 피란하려는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다리 아래 모여 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강을 건너 피란하려는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다리 아래 모여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중앙역에서 서부 도시 르비우로 떠나는 피란 열차를 탄 아이들이 차창을 통해 홀로 남은 아빠와 이별하면서 서로 손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무차별 폭격을 가해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중앙역에서 서부 도시 르비우로 떠나는 피란 열차를 탄 아이들이 차창을 통해 홀로 남은 아빠와 이별하면서 서로 손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무차별 폭격을 가해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