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만 실검 1위 '한국 윤석열 아내, 韓國尹錫悅老婆'

입력 2022-03-12 19:31:03 수정 2022-03-12 23:50:39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윤석열 아내(韓國尹錫悅老婆)' 키워드는 우리나라 대선 하루 전이었던 8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한동안 야후 대만 실검 1위로 표시됐다. 야후 대만 캡처

대만 네티즌들이 우리의 네이버와 다음처럼 주로 찾는 '야후 대만'의 실시간 검색어, 일명 '실검' 순위 상위권에 최근 '한국 윤석열 아내(韓國尹錫悅老婆, 老婆는 '라오포'로 읽히며 부부 사이에서 남편이 아내를 부르는 표현)' 등의 관련 키워드가 떠 화제가 됐다.

최근 다수 대만 네티즌들이 대한민국 대선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어 윤석열 당선인 본인과 함께 부인 김건희 씨도 주목된 것.

'한국 윤석열 아내' 키워드는 우리나라 대선 하루 전이었던 8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한동안 야후 대만 실검 1위로 표시됐다.

그 배경으로는 다수의 김건희 씨 관련 보도가 지목된다. 대만 매체들은 김건희 씨를 두고 "한류스타 같은 미모를 가졌다" "연예인급 미모" 등의 언급을 했고, 그러면서 김건희 씨와 관련해 대선 때 부각된 스캔들도 함께 조명했다.

또한 윤석열 당선인과 김건희 씨의 나이 차이가 12살로 비교적 많은 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점, 당선인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들 등 연예 매체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을 보도하는 뉘앙스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대선일 당일에는 당시 대만 화롄 남쪽 79km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탓에 야후 대만 실검 1위가 '지진'이었는데, 이어 2위가 '한국 대통령 선거'였다.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10일에도 현지 매체들은 윤석열 당선인과 김건희 씨를 함께 다수의 기사 소재로 다뤘다.

대만 매체들은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 1%p(포인트) 미만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점, 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던 검사에서 대통령이 된 점, 한국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한 이래 최초로 국회의원 경력 없이 대통령에 당선된 점 등을 언급했다.

또한 정치적 아마추어 등 비판적 평가도 있었다.

아울러 대만의 현재 외교적 입장을 반영, 자신들과 같은 반중·친미 입장을 확고히 하고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점에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