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온 박진호 씨 부자 드론실기평가사 취득 위해 학업
달성의 권지수 씨 일가족 사회복지과에 함께 입학
2022학년도 입시에서 대구권 전문대 중 유일하게 100% 신입생 모집에 성공한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에 부자(父子)와 일가족이 같은 과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론기계과 신입생인 박진호(54‧경남 창원시 진해읍)‧준모(20) 씨 부자는 하루 내내 붙어 다닌다. 이 부자는 강의는 물론 학교식당 등 대학 내 모든 생활을 함께하고, 기숙사에서도 룸메이트다.
드론 경찰을 목표로 하는 준모 씨가 수성대 드론기계과의 자격증 취득 지원시스템이 좋아 입학을 결심하자, 아버지 진호 씨도 드론 교육원 창업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 이렇게 이들은 대구 유학에 동반하게 됐다.
박진호 씨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공부하는 동안 생활은 아내가 책임지기로 해 제2의 인생 준비하고자 과감하게 결심했다"며 "뒤늦은 공부가 힘들겠지만, 아들이 도와주고 있어 충분히 해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 부자는 드론 경찰과 드론 교육원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졸업 전에 드론 관련 최고 난이도 자격증인 '드론실기평가사'를 반드시 취득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회복지과 신입생 권지수(61‧대구 달성군 옥포읍) 씨와 남편 배영근(66) 씨, 아들 배병주(38) 씨 등 일가족 3명도 지난달 28일 같은 과 동기로 입학했다. 소매업을 하는 가족은 가게 운영을 위해 권 씨가 야간반에, 남편과 아들은 각각 주중 온라인과 주말 집중 대면 강의를 듣는다.
권 씨는 "10여 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간병하면서 노인 돌봄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요양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싶은 가족의 꿈을 위해 남편과 아들에게 공부할 것을 제안해 동반 입학했다"고 했다.
권 씨는 시누이(76)가 수성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후 대학 편입과 석‧박사 과정을 거쳐 박사 학위를 최근 받은 것에 자극을 받았다. 또 친한 친구 2명이 올해 수성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것을 보며 입학을 결심했다.
권 씨는 특히 학교까지 승용차로 1시간 이상 걸리지만, 집과 가까운 대학 대신 수성대를 선택한 것은 만학도 특별반 운영 등 지원시스템이 좋아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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