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에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 임명

입력 2022-03-11 16:42:45 수정 2022-03-12 07:04:04

정무기획 맡는 정무1팀장엔 지역의 정희용 의원 이름 올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초선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초선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기자단 알림을 통해 초선인 김은혜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변인직을 고사했으나 윤 당선인 측의 거듭된 의사 타진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아 언론 대응 업무를 담당했었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국민의힘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저격수'로도 불렸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MBN 특임이사·앵커와 KT 커뮤니케이션 실장·전무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 110명 중 절반이 넘는 59명의 초선 의원 중 상대적으로 뚜렷한 정치적 존재감과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꼼꼼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고, 언론인 출신의 장점을 살려 특유의 언변과 함께 대언론 조율 역량도 뛰어나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에 도전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도 정치 입문 이전에는 김 의원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지만, 대선 과정에서 김 의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당선인 비서실 추가 인선도 공개됐다. 정무보좌·정부출범준비지원을 담당할 보좌역 중 총괄보좌역에는 재선 의원인 이철규 선대본부 전략기획부총장이, 특별보좌역엔 초선 의원인 박수영 부산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과 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본부장이 임명됐다.

또 팀장급 중에선 정무기획을 맡는 정무1팀장에 초선 의원인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 선대본부 종합상황실 부실장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무2팀장(정무지원)은 이상휘 선대본부 후보비서실 기획실장, 수행팀장은 비례 의원인 이용 선대본부 수행실장이 맡는다.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 국회의원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