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결코 가볍지 않다…사망자 수 229명 '역대 최다'

입력 2022-03-11 09:36:07 수정 2022-03-11 10:32:12

신규확진 28만2987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7천549명을 기록한 10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7천549명을 기록한 10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11일 전국에서 3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8만2천987명 늘어나 누적 582만2천6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2만7천543명·당초 32만7천549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는 4만4천556명 줄면서 사흘 만에 30만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3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4일(26만6천847명)과 비교하면 1.1배 많고, 2주 전인 지난달 25일(16만5천889명)보다는 1.7배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쯤 최대 35만4천명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29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5일의 216명으로, 이보다도 13명이 더 많다.

누적 사망자는 9천875명으로,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가 185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뒤인 12일에는 국내 총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누적 치명률은 0.17%다.

위중증 환자는 1천116명으로 전날(1천113명)보다 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천7명) 1천명을 넘긴 이후 나흘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만2천880명, 해외유입이 10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만2천420명, 서울 5만6천600명, 인천 1만7천45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4만6천477명(51.8%)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만2천917명, 경남 2만1천422명, 충남 1만798명, 대구 1천307명, 경북 1만306명, 전남 8천984명, 전북 8천841명, 광주 8천836명, 충북 7천910명, 강원 7천480명, 대전 7천212명, 울산 5천261명, 제주 4천289명, 세종 1천840명 등 13만6천403명(48.2%)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7만2천427명, 서울 5만6천603명, 부산 2만2천920명, 경남 2만1천428명, 인천 1만7천458명 등이다.

지난 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5만4천321명→24만3천621명→21만709명(당초 21만710명에서 정정)→20만2천714명(당초 20만2천716명에서 정정)→34만2천436명(당초 34만2천438명에서 정정)→32만7천543명→28만2천987명으로 하루 평균 약 26만6천3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