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산불진화헬기 구입비 250억·특별진화대 50명 신규채용" 정부에 요청

입력 2022-03-07 15:41:41 수정 2022-03-07 20:47:12

[울진·삼척 산불] 중대본 회의서 정부에 공식 건의
자체 간부회의서는 이재민 주거 위한 특단 대책 마련 지시

7일 경상북도가 울진산불과 관련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7일 경상북도가 울진산불과 관련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7일 산불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산불진화 특별 전용헬기 구입을 위한 국비 250억원을 지원해 달라"면서 "소방인력 50명을 신규 채용해 특별진화대를 구성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재민 지원을 위한 주거·생계비 전액 국비 지원 ▷이재민용 항구거주 주택 조성 시 참여 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혹은 경북개발공사) 세제 감면 혜택 등도 함께 요청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주택 전소 등에 따라 이재민 530가구, 585명이 발생했다. 경북도는 신속한 임시주거시설 확보는 물론 향후 항구주택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 앞서 열린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이 도지사는 "임시주거시설은 피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임시주택, 원룸, 펜션, 리조트, 카라반 등 원하는 곳에 지원하라. 친인척 집 거주 이재민에 대해서는 생계비 지원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항구주택 지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와 협의해 정부 국비지원을 기다리지 말고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고 실국별로 피해주민 지원 대책을 최대한 끌어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통장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울진산불 피해조사에 적극 지원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은 오늘 중으로라도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면서 "속옷 등 이재민 생필품 또한 울진군 내 모든 물품을 공수해 지원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