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확진자 신고하면 뭐 해주나"…與 "이성의 끈 놓은 듯, 일탈·불법 부추겨 어쩌잔 것"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확진·격리자 투표를 허술하게 관리한 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진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일반 투표하면 모른다'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유세에서 전날 사전투표했던 확진자들을 두고 "사실 이분들이 착하고 순진한 분이라 그렇지, 그냥 확진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일반 투표소에 마스크를 쓰고 가서 투표하면 또 모르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니 뭐 확진자라고 신고하면 뭐 해주는 게 있어야 (신고하지), 그렇다고 확진자가 돌아다닌다고 통제를 하나.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라고 발언했다.
이어 "마스크 쓰고 우리가 지하철을 빽빽하게 타고 돌아다녀도 지하철에는 문제 없다면서요. 뭐가 뭔지"라고 방역 체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이런 발언에 대해 "확진자에게 확진 사실을 숨기고 일반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라고 부추긴 것"이라며 "막말에 취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것 같다. 더 큰 일탈과 불법을 부추겨서 어쩌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렇지 않아도 연일 막말과 안보 팔이, 색깔론으로 윤 후보의 유세장은 태극기 집회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방역 일탈과 불법까지 부추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법과 규칙을 무시하는 무법천지가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이냐"며 "계속해서 법 위반을 부추기고 불안을 조장한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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