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윤석열=이토 히로부미, 대선은 '친일파'와 한판 승부"

입력 2022-03-02 15:51:22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친여 성향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맹비난했다.

황씨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통해 "윤석열은 아무 근거도 없이 이재명의 평화론을 이완용의 말인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평화론은 '전쟁론자' 이토 히루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그 맥이 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윤석열은 역사의식이 바닥"이라며 "대한민국 시민 평균보다도 못하다. 이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한국전쟁을 벌써 잊었나. 전쟁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평화라 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인류의 오랜 경험칙"이라고 했다.

황씨는 2일 또 다른 글을 올려 "윤석열이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겠다고 한다"며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비판했다.

그는 "1941년 12월 7일 일본 군부 세력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 태평양함대 기지를 선제타격하여 태평양전쟁이 발발했다"며 "1950년 6월 25일 북한 김일성이 남한을 선제타격하여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선제타격은 곧 전쟁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3월 9일이 역사에 '제2한국전쟁이 시작되는 날'로 기록될지 '평화의 시대를 지속하는 날'로 기록될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씨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도 "친일파의 뿌리는 일본제국 군부세력에 닿아 있다. 친일파는 호전적인 극우 세력"이라며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친일파와의 한판 승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쟁론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보고 있다"고 윤 후보를 거듭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