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MOU 조기 해제 이뤄낼 것"

입력 2022-03-02 15:47:29

김윤식 회장, 62년 신협 역사상 첫 연임 성공
"MOU 조기해제, 완전한 재정자립에 집중"

김윤식 회장이 2일 열린 제33대 신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김윤식 회장이 2일 열린 제33대 신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가 2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제33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첫 직선제 선거에서 62년 신협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4년간 신협을 이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상민·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전국 신협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신협중앙회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겨주신 전국 신협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신협이 지키려는 불멸의 가치는 경제적 이윤이 모든 가치를 줄 세우는 세상이 아닌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프고 약하고 그늘진 곁을 변함없이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깊은 탄식에 빠진 우리 사회에 한국신협이 기꺼이 한 줄기 빛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지난 4년간 신협중앙회장으로서 신협의 규제 완화와 조합의 부담완화에 모든 정성을 쏟았듯 앞으로 4년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개선명령(MOU) 조기 해제와 중앙회의 완전한 재정자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야 대선 후보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영상 축사를 통해 "신협은 지난 62년 동안 우리 국민을 보듬었다. 이번 취임식이 신협이 지향하는 자조와 자립,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서민포용금융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영상 축사에서 "신협은 지난 1960년 창립한 이래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일반 금융 혜택에서 소외된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며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신협 62년의 역사 동안 내부 성장과 역량 강화는 물론 대외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희곤 의원은 "금융 사각지대에서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자리하는 신협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홍성국 의원은 "우리 삶을 금융이 촘촘하게 엮어줄 수 있는 역할을 신협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