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대구 지역에선 광공업 생산이 늘었지만 경북 지역에선 줄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소비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또, 건설 중 건축 분야의 비중이 높은 대구에선 신규·재건축이 급감하면서 수주액이 줄었지만 경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01.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작년 11월(106.7)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넘고 있다.
금속가공(-7.2%), 고무 및 플라스틱, 전기장비(-9.3%) 등에서 감소했고 기계장비(14.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3.2%), 의료정밀광학(42.4%) 등에서 증가했다.
1월 광공업 출하도 작년 같은 달보다 1.9% 늘었다. 지난해 11월(7.4%), 12월(11.3%)에 이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름폭은 줄어든 모양새다. 전기장비(-10.5%), 금속가공(-4.6%), 고무 및 플라스틱(-7.3%) 등에서 감소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1.6%), 기계장비(4.5%), 섬유제품(7.2%)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8.4% 올랐다. 1월 제조업 재고율은 127.7%로 전월 대비 1.3%포인트(p)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알 수 있는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21.5로 전년 동월보다 14.8% 증가했다. 대구 지역에서 판매액지수가 120을 넘은 건 2012년 1월(127.7) 이후 처음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8.3%, 10.4%로 모두 올랐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음식료품, 의복 등 모든 상품군에서 판매가 늘었다.
1월 건설수주액은 5천82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8.3% 줄었다. 수주액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건축 부문(5천476억원)에서 신규·재건축 등의 수주가 줄면서 수주액이 1년 전보다 70%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토목 부문(351억원)에서는 치산·치수, 도로·교량·토지조성 등의 수주가 늘면서 수주액이 1년 전보다 132.1% 올랐다.
경북의 1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81.7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9% 줄었다. 2020년 5월(-16.7%)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화학제품(8.1%), 전기·가스·증기업(7.0%), 비금속광물(13.3%)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4.7%), 금속가공(-24.7%), 1차금속(-6.5%) 등에서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도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작년 8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광공업 출하지수가 1월을 기점으로 꺾인 것이다. 제조업 재고는 1년 전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9.3으로 1년 전보다 16.5% 증가했다. 작년 11월(-3.9%) 이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전 상품군에서 판매가 늘었다.
건설 수주액은 5천22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9.5% 증가했다. 건축 부문에서 수주 감소가 이뤄져 수주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29.0% 줄었지만, 기계설치, 발전, 철도·궤도 등 토목 부문에서 수주액이 145.8% 급증하면서 전체 건설수주액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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