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숀 펜(62)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큐멘터리로 남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숀 펜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의 연설을 들었다.
숀 펜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가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자 우크라이나 군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주 초 다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숀 펜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우크라이나 현지 기자, 군 관계자 등을 만났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숀 펜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키예프를 찾았다"며 "우리 정부는 그가 보여준 용기와 정직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숀 펜은 다른 사람들 특히 일부 서방 정치인들이 보여주지 못한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유를 위한 싸움을 지지해주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가 많아질수록 러시아의 침공을 빨리 멈출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숀 펜과 회의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남기기도 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이번 다큐멘터리의 제작사로 알려진 '바이스 미디어 그룹' 측에서는 "프로젝트에 숀 펜의 참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숀 펜 측에서도 다큐멘터리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화 '아이 엠 샘',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에 출연한 숀 펜은 최근 몇년 간 반전운동 및 인도주의 활동에 힘써왔다.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는 코어(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COR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구호 활동을 펼쳤으며 이로 인해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선정하는 '평화의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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