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광주에서 지역주의 청산과 복합쇼핑몰 필요성 강조

입력 2022-02-24 18:57:12

"호남의 2030세대 광주정신 아닌 박탈된 자신들의 담론 아쉬워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충정로에서 거리유세를 벌이고 있다. / 사진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충정로에서 거리유세를 벌이고 있다. / 사진제공 국민의힘

3·9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14일을 남겨둔 2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광주에서 지역주의 청산과 지역 젊은이들을 위한 새로운 광주 만들기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충장로 알라딘 중고서점 앞에서 진행된 시민 인사 및 유세에서 "지방의 소멸로 힘들어하는 대구에서 같이 힘들어 하는 광주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우리 후보의 용기, 지금까지의 정치문법으로는 비상식적인 유세방식이고 메시지"라면서도 "후보와 제가 영남에서 호남을 외치고 호남에서 영남을 외치는 이유는 두 지역 모두 관성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대표는 "저는 광주의 젊은세대가 다른 지역에 뒤쳐지지 않는 경험을 할 권리도 이제 광주에서 다뤄야 한다고 본다"며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차별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복합쇼핑몰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호남의 2030세대와 계속 교류하다보니 그들의 입에서는 광주정신의 도덕적 우월감이 아닌, 지역에서 다뤄지지 않는 본인들의 담론과 지역의 토호들과 한당이 독점한 정치 카르텔에 대한 절망이 나왔다"면서 "복합쇼핑몰은 지역의 토호정치인들의 논리와 이해에 의해 박탈되었던 아주 작으면서도 상징적인 권리의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끝으로 호남의 표심을 독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려 주시고 광주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통적인 보수층의 편견을 부러뜨려 달라"며 "여러분의 가장 강한 권리를 행사할 5년에 한번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이정현 전 당대표, 송기석 전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곽승용 청년보좌역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