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본격화한 가운데, 앞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학생들을 상대로 전쟁 발발에 대비해 응급처치·폭발물 대처법 등을 교육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인 23일 보도를 통해 러시아 국경에서 40km정도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접경인만큼 러시아의 첫 공격 대상으로 꼽힌 곳이었고, 해당 교육은 학생들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방위군 공식 트위터도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비슷한 교육을 실시한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학생들은 평소 수업을 듣는 것처럼 웃기도 하면서 교육 받은 내용을 연습해보는 모습인데, 군사적 긴장이 한창 고조된 상황과 대비돼 안타까움도 자아낸다.
이어 다음날 공교롭게도 해당 학생들이 교육 받은 방법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군사작전 개시에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있는 지역을 피해 정밀 타격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불상사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24일)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군 포격으로 최소 8명이 죽고 9명이 다치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격 지역, 사상자 중 민간인이 있는지 등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같은 날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동부 지역인 도네츠크 부흘레다르 소재 한 병원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가해져 4명이 사망하고 의사 6명을 포함한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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