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10개 노선 서대구역 연결…하루 평균 6천~7천 명 오갈듯
경북 지역 시외버스도 경유…"교통 접근성 획기적 개선"
다음달 31일 서대구역 개통(매일신문 2월 23일 보도)과 함께 서대구역-동대구역에 하루 최대 38회의 고속열차(KTX·SRT)가 정차한다. 또 시내버스 10개 노선, 북부정류장 시외버스 13개 노선 중 7개 노선(하루 47회)이 서대구역과 이어진다.
대구시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서대구역은 고속열차(KTX‧SRT)와 대구권 광역열차가 정차하는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의 선상역사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는 개통과 동시에 하루 왕복 38회(KTX 28, SRT 10) 고속열차 운행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대구시외 국토부는 특히 이번 협의를 통해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KTX‧SRT 모두 동대구역에도 정차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KTX는 평일 하루 26회, 주말 28회 정차한다. SRT는 평일·주말 모두 하루 10회 정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대구역 개통 후 하루 평균 6천~7천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서대구역 교통대책 T/F팀을 구성, 대중교통 접근성과 교통시설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왔다.
주요 대책은 ▷시내버스 노선 운영 증설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역사 내 주차시설 및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등이다.
서대구역 개통 후에는 10개 시내버스 노선이 서대구역을 들를 예정이다. 우선 서대구역 인근 이현삼거리를 지나는 6개 노선(204번, 234번, 240번, 524, 서구1, 서구1-1)을 역사 내로 우회한다.
달서구와 달성군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급행8번(상인역~죽전역~서대구역)을 연장 운행하고, 309번(북부정류장~서대구역)도 연장해 북부정류장과 연계망을 구축한다.
칠곡6번(칠곡경북대병원~칠곡3지구~만평네거리~서대구역)을 신설해 강북 지역과 대중교통망도 확보한다. 서대구역 북쪽을 지나는 성서3번도 서대구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 광역교통 체계를 한데 묶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전까지는 북부시외버스터미널의 일부 노선도 서대구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북부시외버스터미널의 시외버스 13개 노선 중 안계, 상주, 안동, 의성, 예천 등으로 가는 7개 노선, 하루 47대가 서대구역을 거쳐간다. 역과 북부·서부시외버스터미널,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전세버스 운영도 검토 중이다.
역사 북쪽에는 시외버스 이용객이 대기할 수 있도록 캐노피 지붕과 무인발권기를 설치했다.
서대구역 주차장과 인근 도로교통시설물도 정비했다.
서대구역 주차장은 총 200면(남측 143면, 북측 49면, 직원주차장 28면)이다. 시는 대구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남측주차장의 주차요금을 20분 초과시 10분당 2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향후 이용객이 늘어나면 인근 시유지를 활용해 70~80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택시 승강장도 남측, 북측에 모두 설치했다. 특히 택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측 승강장은 광장 맨 앞에 설치했다.
개통 후 증가할 교통량을 분산하도록 북비산로(이현IC~평리네거리), 와룡로(이현삼거리~죽전네거리), 서대구로(두류네거리~평리네거리) 3개 구간의 신호체계도 조정한다.
서대구역 입구인 이현삼거리도 서대구역네거리로 변경하고자 중앙심의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서대구역 개통은 교통인프라가 낙후된 서구의 균형 발전과 서남부권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동대구역세권과 대등한 대구권 교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