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한 사실이 미국 인공위성 기업의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공위성 기업 맥사는 이날 "전날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지역인 벨라루스 남부에 군용차 100여대와 군용텐트 수십개가 새로 배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km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의 군사기지에도 새 야전병원이 추가 건설됐고 대포, 탱크 등 중장비를 이동시킬 중장비 수송차량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일 종료 예정이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간 합동훈련을 연장한 데 이어 21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 공화국(DPR)과 루한스크 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의 군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를 향한 침공의 시작"이라며 러시아 은행 두 곳과 자회사 42곳을 서방으로부터 전면 차단하는 등의 러시아를 향한 제재의 첫 발을 내딛었다.
다만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러시아 제재안을 공개하기 전 러시아의 루블·달러 환율은 80루블 이상으로 거래됐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78루블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루블의 가치가 상승한 상황.
그러면서 WSJ는 "외환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제재 강도를 예상보다 덜 공격적으로 느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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