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으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즉 주가조작이 이뤄진 시점에는 '부인의 주식 거래가 없었다, 돈 남은 게 없었다' 이렇게 말씀했는데 그 후 몇 차례 물어보니 계속 딴 말만 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 후보는 그동안) '검찰이 수사를 했느니' 이런 말 했는데 오늘은 딱 그 부분에 대해 답해달라. 2010년 5월 이후 (김 씨의) 추가 주식거래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앞서 김 씨는 2010년 2∼5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선수'로 가담한 이모 씨에게 자신이 보유한 도이치 주식과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넘겨 주가조작에 동원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소환됐으나 여러 차례 불응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네 당연히 주식을 했죠, 제 처가"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주식거래에서 돈을 번 게 있나, 손해만 봤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손해 본 것도 있고, 좀 번 것도 있고 하니 정확히 순수익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 씨가) 주가조작에 참여해 돈 번 것은 사실"이라고 추궁했고, 윤 후보는 "주가조작에 참여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부인이 월급 200만원을 꽤 오랫동안 받았던 것 같다. 그 외 수입은 없었는데 어떻게 70억 자산가가 됐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원래 오래전부터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2010년 이전부터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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