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추미애 함께 동성로 찾아…尹, 로봇 도시 육성 강조 계획
沈, 전주서 주 4일제 복지 공약…安, 범어네거리 출근길 유세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는 15일,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대구경북으로 몰려온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2일간의 열전 첫날 대구경북에서 유세전 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는 첫 유세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한다. 15일 0시 부산항의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항해사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강조한 후 오전 11시 30분 대구 동성로를 찾아 대구의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대전환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구경북(TK) 출신 최초 민주당 대통령이 돼 국민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이다. 현장에는 TK 출신인 추미애 명예선거대책위원장, 조응천 공동종합상황실장, 이재정 수석부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어 대전을 거쳐 서울로 가는 일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첫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전남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은 전북에서, 추 명예선대위원장은 대구에서,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전에서 유세를 시작한다"며 "4명의 선대위원장단이 전국 각지에서 유세를 벌인 후 이 후보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집중유세에서 모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첫 공식 선거전 시작을 서울 청계광장으로 정했다. 윤 후보는 15일 오전 9시에 이곳에서 이준석 대표와 출정식을 한 뒤 이 후보 동선과 반대로 KTX를 타고 대전·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향한다. 오후 2시 50분에 동대구역 광장에서 하는 TK 유세에서는 '보수의 심장'의 지지 호소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 로봇 도시' 육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식 선거전 시작 이틀째 날까지 전국을 모두 다니는 일정이라 한 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정권 교체를 바라며 윤 후보를 기다린 각지 지지자들께서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초심으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이번 일정의 의미, 지역별로 내놓을 발전 청사진에 주목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김천역, 안동신시장, 영주 순흥 안씨 종친회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TK 보수 표심을 정조준한다. 앞서 자신이 제안한 야권 단일화 기선 제압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10분 서울 용산역에서 첫 기차를 타고 호남으로 이동, 7시 30분 전북 익산에서 출근길 유세를 하고 전주로 자리를 옮겨 주 4일제 복지국가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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