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독서, 사색, 운동으로 준비 자세 갖춰 둬
동대구 주변 변화에 일익 담당한 데 보람 느껴
올해는 지역 넘어 수도권으로 보폭 넓힐 생각
"돈을 좇아가기보다 꿈을 좇고 싶습니다."
이호경 대영에코건설 대표는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평소 책을 읽고, 많이 생각하며, 건강을 잘 챙기다 보면 지나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꾸준히 건강을 관리한 덕분에 2020년 두경부 급성 바이러스 감염도 이겨냈다. 그는 7시간이 넘는 수술을 견디고 현장에 복귀했다. 집도의들도 생명이 위험했는데 평소 몸 관리에 신경을 쓴 덕분에 버틴 거라고 했다.
그는 "IMF 때 못지 않게 큰 고비였다. 매일 새벽 4~5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간단히 운동을 해온 덕분에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일주일로 나눌 때 하루 평균 1만5천보 이상 걸으려고 애써왔다"면서 "적금 넣은 걸 잘 찾아 먹은 셈"이라며 웃었다.
이 대표는 건설사업에서 의지와 열정에다 상상력과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서와 사색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5년쯤 전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간단히 일기를 쓴다. 책을 읽고 손으로 쓰는 게 머리가 늙지 않는 비결이란다.
그가 건설업계에 몸을 담은 뒤 독립해 창업한 지도 이제 20년이 넘었다. 가족과 회사 구성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 대표는 "술은 마시지 못해도 신중하고 성실하게 일을 처리하려 노력한 점이 주변에 믿음을 준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건설 현장을 지키면서 그의 머릿속에 특히 깊이 새겨진 것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에 참여한 일. 사업 제안자 입장으로 발을 디딘 뒤 공동 시공사로 활약했다. 대구의 관문 이미지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그는 이 일이 인생의 이정표, 전환점이 됐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슬럼화한 옛 모습이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아찔하다. 철로변 낙후 지역 개발사업에 신세계가 참여해준 것, 지역의 작은 회사인 우리를 사업 파트너로 인정해준 것 모두 감사하다"며 "위험 부담이 큰 사업이었는데 의지와 확신에다 자금이 모여 이런 성과를 만들어냈다. 직원들의 자부심도 커졌다"고 했다.
경산에 자리한 타운하우스 단지 '샤갈의 마을'은 그의 이상이 담긴 작품. 담장이 낮고 가족,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집을 짓겠다는 생각이 투영됐다. 이제 그의 눈은 더 먼 곳을 향한다. 이 대표는 "지역을 넘어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다. 얼마 후 서울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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