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K2 미군시설 이전, 문제 없다"…김형동 군위 편입 반대 근거 반박

입력 2022-02-14 09:25:52 수정 2022-02-14 22:58:53

대구시 "주한미군사령부- 국방부-대구시 간 실무협의 마무리단계"

대구 군공항(K2)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군공항(K2) 전경. 매일신문 DB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안동예천)이 군위의 대구 편입 반대 근거로 제시한 대구 군공항 이전 난항에 대해 국방부가 '아무 문제없다'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

김 의원은 최근 "군공항(K2)이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오기 전에는 민항(대구공항)이 올수 없다. 군공항이 못 오면 전제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군위의 대구 편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논지는 'K2가 이전하려면 K2 내 미군시설도 이전해야 한다. 이에 대한 결정권은 미 국방부가 갖고 있으므로 관련 논의 및 협상 권한이 주한미군으로 위임돼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이 없어 K2 이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게 되면 통합신공항 건설도 불가능하므로 군위의 대구 편입은 시기상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박근우 이전사업과장은 최근 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사령부가 K2 내 미군시설 이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위임 절차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박 과장은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위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K2 내 미군시설 이전 합의를 위한 주한미군사령부, 국방부, 대구시 간 실무협의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서덕찬 공항건설본부장도 "주한미군 측이 K2 내 미군시설 이전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모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사실무근"이라며 "미군시설 이전과 관련해 2020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주한미군사령부와 총 28차례나 협상을 했고 이제 실무적으로는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