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메달 노리는 황대헌 500m 준준결승 中 선수들 피했다

입력 2022-02-12 11:06:09

편파 판정 부담 일단 덜어…준결승부터 진검승부 벌일 듯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전에 출전한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전에 출전한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의 두 번째 메달 도전이 한결 수월해졌다. 13일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과 다른 조에 편성, 편파 판정 부담을 덜고 시작한다.

12일 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올라온 조 편성을 보면 황대헌은 3조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와 뛴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우다징은 2조에, 개최국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이번 대회 남자 1,000m 금메달을 차지한 런쯔웨이와 쑨룽은 1조에 배정됐다.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기록이 가장 좋은 2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500m에서도 빠른 스타트 능력과 힘을 바탕으로 4년전 평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변이 없는 한 황대헌이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 선수 중 홀로 중국 선수들과 메달을 놓고 겨뤄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