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언론의 선거 보도가 '신속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5%인 반면 '공정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의뢰로 온라인조사 전문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1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거보도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언론의 선거보도 관련하여 9개 항목에 걸쳐 유권자들이 평가한 결과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66.5%) ▷현장감 있게 보도한다(53.3%) ▷이해하기 쉽게 보도한다(50.3%)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다(49.7%)등 보도의 형식적 측면에서 다소 점수가 높았다.
반면 ▷전반적으로 신뢰할 만하다(41.4%)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한다(32.7%) ▷공정하게 보도한다(25.8%) 등 공정성 항목에 대한 점수가 가장 낮았다.
선거보도 주요 항목 관련 보도량과 중요도와 관련해선 '어떤 후보가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지 여부를 언론이 많이 보도하고 있다'는 응답이 90.2%였고, 이를 중요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응답은 55.7%로 집계됐다.
반면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적 입장을 많이 보도하고 있다'는 응답은 55.6%였고 이를 중요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응답은 94.6%로 나타났다.
미디어연구센터는 "유권자들은 언론이 중요도에 비해 경마식 보도를 많이 하고 있으며, 정책과 관련된 실체적 보도는 적게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대선 관련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를 접해본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 가량인 45.7%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42.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를 접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12.0%였다.
한편, 선거토론을 1회 이상 시청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선거토론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82.6%는 "선거토론을 보면서 후보별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8.2%는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으며, "내가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응답도 72.5%였다.
해당 설문조사는 주요 정당의 경선이 종료되고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확정된 시점인 2021년 11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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