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결혼 전 무속인에 尹 검찰총장 될지 물어봐"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씨가 결혼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 점사를 보는 등 무속인과 여러 차례 접촉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사주나 관상을 보면서 회사를 경영해왔다고 주장하면서 또다시 '무속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건희씨 무속 논란을 취재하던 도중 김씨에게 사주와 점을 여러 차례 봐줬다는 한 무속인을 알게 됐다. '화투신명'이란 이름을 쓰는 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의 이력과 당시 정황 등을 대조해 봤을 때, 언론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까지 이분은 알고 있었다. 증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무속인은 '남자친구가 검사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겠느냐',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나는 이 사람이 별로인데 엄마(최은순)가 윤석열을 좋아한다'고 등 김씨의 발언을 전했다"면서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되면 과연 어떤 도움을 받으려고 할지 섬뜩하기만 하다"고 했다.

또 이 무속인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기(김건희씨)는 검사까지만인 사람이랑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그랬다. 자기는 사업을 위해서 스펙이 필요하다. 그래서 검찰총장까지 올라가야 내가 결혼 생각이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그러냐고 내가 물어보니 그 정도까지 올라가야 자기 사업하는 데 서서 이 스펙들이 좀 필요하고 인물이 필요하고 사업이 클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씨는 수차례 무속인에게 새벽마다 전화를 걸어 회사 경영 상황을 얘기하고, 본인이 아닌 직원들 사주를 물었다고 한다"며 "사주가 안 좋은 직원이 있으면, 해고할 건가. 청와대 안주인이 된다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뽑을 때도 사주나 관상을 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한 해당 무속인으로부터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심각하다', '내가 점을 보고 맞추기는 하지만 회의감이 든다', '김씨는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사주에) 거의 반 미쳐서 혼을 다 부어버린 거다'는 등의 푸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7일 "김 의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