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정말 힘들다" 배구선수 김인혁,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2-04 21:09:51 수정 2022-02-04 23:16:31

김인혁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김인혁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남자 배구선수 김인혁(27·삼성화재 블루팡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화재 측은 4일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1995년생인 김인혁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구부에서 활약하다 2017-2018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 빅스톰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이적했다. 그는 이후 부상 등으로 2021-2022시즌 단 2경기만 뛰었다.

김인혁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네티즌이 쏟아낸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지난해 12월부터는 치료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혁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김인혁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며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말아 달라.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과 악플에 정말 힘들다"며 "앞서 말한 이야기 말고 더 많은 악플이 있지만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만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