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로 날아간 공격포인트…이강인 한달만에 선발 출격 "아쉽다"

입력 2022-02-03 09:46:42

마요르카, 국왕컵 8강서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져 탈락

라요 바예카노와의 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 출전한 이강인(가운데). 연합뉴스
라요 바예카노와의 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 출전한 이강인(가운데).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1)이 한달만에 공식전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스페인 국왕컵 8강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1-2022 코파 델 레이 8강전 원정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마요르카 선수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격리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강인은 지난달 6일 에이바르와 코파 델 레이 32강전, 8일 레반테와 리그 경기엔 연이어 결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이강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15일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 후반 교체 출전으로 복귀한 이강인은 23일 비야레알과의 리그 경기에도 교체로 20여 분을 소화한 뒤 이날 선발로 복귀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선제골 도움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띄웠고, 페널티 지역 안 앙헬 로드리게스의 로빙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라요 바예카노가 전반 44분 선취골을 넣었다. 마요르카의 루소가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오스카르 트레호가 침착하게 성공 시켰다.

한 골 차 끌려가던 마요르카는 동점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31분 이강인을 구보 다케후사와 교체했다. 한 달만에 이뤄진 이강인의 선발 복귀전이 아쉬움 속에 끝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