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RBM 발사 성공 발표 직후 美고위 "대화 나서라"

입력 2022-01-31 08:17:04

유엔 안보리 국제법 위반 지적…"점점 더 안정 해치고 있어"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우려를 표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30일 IR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IRBM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북한이 ICBM 시험 발사 재개는 물론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2017년 이후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이다. 올해 벌써 7번의 미사일 무력 시위를 감행한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ICBM 유예 조치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IRBM 무력 시위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점점 더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린 외교에 대한 요구를 반복한다"면서 "우리는 양측의 우려 사항을 다루는 논의를 시도하는 것에 매우 진지하게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