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용해 여행안전권역 즉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3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올 설 연휴는 내달 3일과 4일에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는데다 최근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를 피해 안전한 해외여행을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올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이판과 싱가포르로 트래블 버블을 떠나는 승객은 지난 27일 기준 3798명으로 집계됐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올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사이판(북 마리아나제도)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1천5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공항과 사이판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각각 3편씩, 김해공항을 오가는 에어부산도 이달 30일과 내달 6일 두 편이 운행된다.
싱가포르를 다녀오는 승객은 약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올 설 연휴 9일간 싱가포르를 예약한 승객은 2748명으로 집계했다. 다만 예약 건수가 실시간을 증가하고 있어 이번 설 연휴기간 3000명을 넘길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7편과 아시아나 6편 싱가포르 항공 9편, 스쿠트 항공 1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부분에서도 (자가격리)면제가 되면서 수요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줄어들다 다시 회복세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