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엔 안전한 해외로? 사이판·싱가포르 여행객 3천800여명 몰려

입력 2022-01-29 16:30:51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방역복을 입고 기내 안전 지침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방역복을 입고 기내 안전 지침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이용해 여행안전권역 즉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3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올 설 연휴는 내달 3일과 4일에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는데다 최근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를 피해 안전한 해외여행을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올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이판과 싱가포르로 트래블 버블을 떠나는 승객은 지난 27일 기준 3798명으로 집계됐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올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사이판(북 마리아나제도)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1천5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공항과 사이판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각각 3편씩, 김해공항을 오가는 에어부산도 이달 30일과 내달 6일 두 편이 운행된다.

싱가포르를 다녀오는 승객은 약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올 설 연휴 9일간 싱가포르를 예약한 승객은 2748명으로 집계했다. 다만 예약 건수가 실시간을 증가하고 있어 이번 설 연휴기간 3000명을 넘길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7편과 아시아나 6편 싱가포르 항공 9편, 스쿠트 항공 1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부분에서도 (자가격리)면제가 되면서 수요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줄어들다 다시 회복세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