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향해 "뜬금없다"라며 "지금 위기는 사실 (이재명) 후보 자신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2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날 오전 송 대표가 총선 불출마 및 재보선 무공천 등 쇄신안을 발표하자 "갑자기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이번 쇄신안을 두고 진 전 교수는 '진정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옛날에도 어떻게 얘기를 했나. 자기들이 문제를 일으킨 곳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작 선거가 다가오니까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나"라며 "그러니까 선거 때는 이렇게 얘기하고 나중에 또 선거가 다가오면 말이 바뀔 거라는 거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본선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낸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진 전 교수는 "정말로 진정성이 있었다면 작년 정도에 진작 이런 걸(무공천) 했어야 한다. 이걸 또 어떻게 믿겠냐는 거다. 이번에 속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송 대표는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 불출마와 함께 동일지역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종로 등 재보선 무공천 입장 등을 밝힌 바 있다. 이어 26일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30, 40대 장관 적극 등용 등 쇄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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