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조사한 대선 가상 다자대결 결과가 23일 공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32.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0.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2%이다.
이어 그 외 후보 2.6%, 지지 후보 없음 9.0%, 모름 및 무응답 9.0%.
지난 21, 2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캐스팅 보트 세대로 지목된 20대(18, 19세 포함)의 경우 우선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를 41.8%, 이재명 후보를 12.7% 지지했다.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를 21.2%, 윤석열 후보를 18.6% 지지했다.
30대 지지도는 남녀 모두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앞섰다.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를 42.0%, 윤석열 후보를 27.3% 지지했다. 3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를 37.0%, 윤석열 후보를 15.4% 지지했다.
▶이 조사에서는 최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양강 후보에게 유독 '역대급'으로 불거지고 있는 리스크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문해 눈길을 끈다.
우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파일 공개'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3.3%('매우' 25.9%와 '어느 정도' 37.4% 합산)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도 36.1%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무속신앙 및 무속인과의 관계'를 언급, 이게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60.7%('매우' 21.9%와 '어느 정도' 38.8% 합산)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도 31.8%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를 두고는 50.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답변은 39.2%.
지지층별로 보니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86.6%,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62.8%가 단일화에 찬성했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 41.5%, 윤석열 후보 36.3%, 안철수 후보 3.0%, 심상정 후보 0.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0%로 나타났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