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방역요원 특진 혜택을" 중대본서 건의

입력 2022-01-23 14:32:43 수정 2022-01-23 1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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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영상회의서 건의
방역요원 재충전 돕고 특별승진도 제공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선별진료소 현장을 확인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선별진료소 현장을 확인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최근 "K-방역의 핵심은 의료진 헌신·국민 참여와 함께 일선 현장에 있는 공무원의 희생"이라며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할 방역요원에게 심신 재충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나왔다. 이 도지사는 시군 및 보건소 방역요원의 스트레스 완화와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사기 진작 방안으로는 코로나19 방역요원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정신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고 '방역요원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자는 게 골자다. 특히 장기간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에게 자긍심과 사명감을 부여하기 위해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도 제안했다.

도내 시군 및 보건소 360여 명 인력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나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한다.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방역 근무로 보건소 전문 인력의 사직과 휴직도 잇따른다.

경북도는 방역 상황 종료 시까지 도민 건강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희생을 보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델타변이 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하면 방역요원의 업무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2일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선별진료소 현장을 확인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 도지사는 특별승진 등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현장 근무 직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미크론 확산을 경계하면서도 너무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고의 방역은 협력이다. 도와 질병관리청, 시군,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방역 당국은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