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하 불특정 다수 전파 심각
북구 요리주점 중심으로 방역 비상
19일 경북 포항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83명을 기록하며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오후 6시 기준) A체육시설 관련 9명, B요리주점 관련 49명, 타지역 확진자 5명, 해외입국자 2명, 선행 확진자 접촉 12명, 역학조사 진행 중 6명 등 총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북구 A체육시설은 이날 확진자 9명이 늘며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자가격리자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져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포항시는 분석했다.
하지만, 북구 B요리주점을 중심으로 퍼진 확산세는 지난 17~18일 20명에서 이날 49명이 크게 불어나 총 69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포항시 조사결과 새해를 맞아 갓 성인이 된 청년들이 주점을 대거 찾으면서 전파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집계된 확진자 83명은 지난해 12월 5일 지역 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당시 1일 최다치 81명)한 이후 하루 최다 발생 수치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확진세는 대형병원이라는 특수공간에 한정된 것이라 비교적 방역대책이 용이했으나 지금은 식당과 주점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불특정 전파가 이어지며 더욱 위험해졌다"면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 즐거운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시민 개개인이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식당 및 주점이 밀집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에 오는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 이용시간대를 고려해 영일대해수욕장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3시간이다.
영일대해수욕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포항지역의 선별진료소는 남·북구보건소(오전 9시~오후 5시 운영)와 종합운동장·KTX역사·장량동 행정복지센터(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 등 총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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