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회피 기동을 하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라고 한다. 이에 앞서 북한은 14일 북·중 접경 지역인 평안북도 의주에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연속 발사했고,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지상 50㎞ 이하로 저고도 비행을 하고 풀업(상하) 회피 기동을 한다. 또 고체연료나 연료캡슐을 사용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데다 철도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투발 수단이 다양해 은폐 및 기습 선제타격이 가능하다. KN-24와 KN-23은 이미 전력화가 완료된 상태이며 극초음속 미사일도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이들 미사일은 현재 한미의 미사일 요격 체계로는 방어가 어렵다고 한다. 가장 현실적인 방어 수단은 발사 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하는 것뿐이다. 이에 대해 여야 대선 후보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1일 "선제타격밖에 없다"고 한 데 이어 17일 "'킬 체인'(Kill-chain)이란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인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에 12일 "위험한 전쟁 도발 주장"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16일 강원도를 찾아서도 윤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북한이 혹시 우리를 공격할지 의심된다고 선제타격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바로 전쟁이다"라고 했다.
종북좌파들이 툭하면 써 먹는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종북좌파들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하면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라는 말로 초점을 흐린다. 이 후보도 마찬가지다.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미사일 전력 증강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인데 이 후보는 '선제타격은 전쟁'이라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 이 후보는 말을 돌리지 말고 대답해야 한다. 선제타격이 안 된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북한 미사일에 맞아 죽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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