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 인근 규모 6.1 지진 "이틀 전 인니 자바섬 인근 6.6 강진 이어"

입력 2022-01-16 22:25:12 수정 2022-01-16 23:41:53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주목

16일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 인근 규모 6.1 지진. 기상청
16일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 인근 규모 6.1 지진. 기상청

16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52분쯤(이하 한국시간 기준)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 서남서쪽 86㎞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남위 6.45도, 동경 154.82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408㎞.

14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서쪽 인근 해상 규모 6.6 지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홈페이지
14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서쪽 인근 해상 규모 6.6 지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홈페이지

그런데 앞서 이틀 전인 14일에는 파푸아뉴기니 서쪽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이 발생해 연관성에 함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이날(14일) 오후 4시 5분쯤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서쪽 인근 해상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돼 주민들이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아울러 어제인 15일에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인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분출, 이로 인한 쓰나미(해일) 경보가 통가 전역·일본 남서부 해안·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발령, 이들 국가를 포함해 태평양을 접한 '환태평양'의 다수 국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해저 화산에서 65㎞ 떨어진 통가 수도 및 최대 도시인 누쿠알로파는 1.2m 높이의 쓰나미에 휩쓸렸고, 일본과 미국의 태평안 연안 일부 지역은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산 분출에 따른 진동은 규모 5.8 지진 수준으로 관측됐다.

이렇게 최근 남태평양 일대에서 지진과 화산 분출이 잇따른 것으로, 해당 여파가 또 다른 지진 등의 사례를 만들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평소에도 약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일명 '불의 고리'로 분류되는데, 최근 강진과 화산 폭발 사례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라 심상치 않은 신호라는 해석이다.

[그래픽]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 화산 분출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15일(한국시간)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을 비롯한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해일) 비상이 걸렸다.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그래픽]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 화산 분출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15일(한국시간)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을 비롯한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해일) 비상이 걸렸다.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으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위성이 촬영한 사진이다. 이날 남태평양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 전역과 일본 남서부 해안, 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우주에서도 폭발 장면이 관측됐다. [제3자 제공] 연합뉴스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으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위성이 촬영한 사진이다. 이날 남태평양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 전역과 일본 남서부 해안, 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우주에서도 폭발 장면이 관측됐다. [제3자 제공] 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16일 고치현 무로토의 항구에서 일부 소형 선박들이 뒤집어진 채 물 위에 떠 있다. 이날 남태평양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 전역과 일본 남서부 해안, 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판매 금지] 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16일 고치현 무로토의 항구에서 일부 소형 선박들이 뒤집어진 채 물 위에 떠 있다. 이날 남태평양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 전역과 일본 남서부 해안, 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판매 금지] 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화산 폭발로 미국 하와이와 알래스카,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항의 한 주차장이 쓰나미로 물에 잠겨 있다. 이날 남태평양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 전역과 일본 남서부 해안, 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샌타크루즈 센티니얼 제공] 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화산 폭발로 미국 하와이와 알래스카,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항의 한 주차장이 쓰나미로 물에 잠겨 있다. 이날 남태평양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 전역과 일본 남서부 해안, 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샌타크루즈 센티니얼 제공] 연합뉴스